잡담/회고

2022년 11번가 신입사원 최종합격 후기

민철킹 2022. 1. 6. 22:51

11번가 신입사원 채용 SW개발직무최종합격하므로서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었을 나의 2달 반 가량의 취준이 끝이났다.

 

어떤 마음으로 11번가에 지원을 하게되었고 어떤 프로세스를 거치며 최종합격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를 적어보려한다.

 

11번가에 관심있는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도움을 받길 기도하며 부검(?)을 시작해보자.

 


1. 지원하게된 이유

취준을 시작하며 스스로가 정한 내가 가고싶은 회사에 대한 기준이 있었다.

  • 성장할 수 있는 환경
  • 어느정도의 MAU를 가진 B2C 기업
  • 내부 기술 스택

 

첫 취준이기도 했고 첫 회사를 잘 들어가 정말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강했다.

 

관심있는 기업의 채용이 뜨면 그 회사에 대해 찾아보고 어떤 일을 하며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를 유심히 찾아보곤한다.

 

11번가에 대해 찾아보며 정말 좋은 개발문화, 좋은 복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결정적으로 정말 유명한 세션인 11번가의 MSA전환을 보며 기술적으로 고민이 많은 기업이자 선두적인 기업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기업의 내부적인 기술 스택이 너무 최신이지도 너무 레거시이지도 않았으면 했다.

 

너무 최신이라면 대대적인 리팩토링 과정을 겪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너무 레거시라면 리팩토링에만 치중하게 될 것 같았다.

 

11번가는 MSA를 기반으로한 최신 기술과 레거시 코드들이 혼재되어있다는 사실을 보며 여기에 내가 들어갈 수 있다면 정말 폭발적인 성장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랜드 11절, 아마존과의 글로벌 스토어를 통한 대용량의 트래픽을 경험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내가 지원을 마음먹는데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2. 서류 지원 + 코딩테스트

서류 지원은 작성 문항이 3문항 있었고 11번가답게(?) 서류 마감일이 11월 11일이었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솔직하게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기술적인 부분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느꼈던 팀의 중요성들을 녹여내어 서류 작성을 완료하였다.

 

11번가는 서류를 제출한 누구나 코딩테스트를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코딩테스트는 Codilty를 사용했고 3문제 100분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매우 쉬웠고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올솔을 했다고 이야기하셨었다.

 

나는 20분만에 3문제를 다 풀고 제출을 하였다.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었고 코딩테스트를 올솔했더라도 탈락하신 분이 계신 것으로 보아 서류에도 많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직무면접 + 온라인 인성검사

2차 전형은 직무 면접과 인성검사이다.

 

흔히 SKCT라 부르는 SK그룹의 인성 + 적성 검사에서 인성 검사만 진행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로 문제를 풀며 준비하는 분도 계신 것 같았는데 나는 인성검사를 공부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괴리감이 느껴져 그 시간을 면접 준비에 투자했던 것 같다.

 

최대한 답변에 대해 솔직한 내 생각을 골라서 인성검사를 완료하였다.

 

11번가는 직무면접 전에 사전과제가 존재하는데 직무 관련 주제 3개를 제시하고 그 중에 원하는 주제를 골라 과제를 수행하고 직무면접 시작때 면접관님께 발표를 진행한다.

 

이전에 생각해본적이 있는 주제가 있어 고민없이 그 주제를 골라 사전과제를 진행하였다.

 

직무 면접은 2:1로 진행되었고 매우 좋은 면접 경험으로 남아있다.

 

내가 하는 말에 미소와 고개를 끄덕이시며 경청해주셨고 면접관과 지원자가 아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이 부분은 면접관님에 따라 매우 다른 case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꼭 이렇다고 단언할 수 는 없을 것 같다.

 

직무면접이라도 인성 질문이 다수를 이루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우에는 100% 기술 질문을 받았었고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와 몇가지 cs질문을 해주셨다.

 

나는 대부분의 기술면접에 대한 조금의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기술면접은 cs지식을 묻곤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잘 정리된 깃허브 레포를 찾아보며 단순 암기력으로만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질문으로 개발자의 실력을 판단할 수 있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1번가의 직무면접을 진행하며 단순한 cs지식이 아닌 내가 진행한 작업 또는 특정 상황에서

 

 

 

왜 이렇게 했나요? 만약 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러이러한 상황이 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함께 고민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굉장히 깊이있고 좋은 질문들을 해주셔서 굉장히 좋았던 면접 기억으로 남았다.

 

 

11번가는 서류 이후의 전형 과정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유명(?)한데 직무 면접의 합불 여부가 일주일도 안걸려서 발표가 났었다.

 


4. 최종면접 

11번가의 마지막 전형인 최종면접임원면접으로 진행된다.

 

이 단계에서 떨어지면 멘탈적으로도 많이 흔들릴 것 같았고 겁도 났었다.

 

최종면접을 준비하면서는

 

 

 

 

내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진지에 대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최종면접 또한 2:1로 진행되었고 CTO한분과 HR쪽 임원분이 들어오셨었다.

 

직무면접과는 달리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찾는다는 느낌이 강했었다.(컬쳐핏)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생각을 해왔고 이를 어떻게 11번가와 함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중점을 두고 말씀을 드렸던 것 같다.

 

정말 감사하게도 HR임원분께서 나의 자소서를 감명깊게 읽었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고 함께 웃으며 이야기하며 최종면접을 마무리하였다.

 

면접시간이 주어진 시간보다 10분이나 일찍 끝났었기 때문에 분위기가 좋았긴했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적으로 최종면접을 끝으로 11번가 SW개발 신입사원으로 최종합격하게 되었다.

 

 

혼자 학습으로 경험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그렇기에 더더욱 실무에 하루빨리 투입되어 기술적 겸손함을 바탕으로 많이 배우고 싶었다.

 

졸업전 막학기에 공백기없이 바로 취업을 하게 되었고 또 내가 원했던 곳에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

 


5. 채용 검진과 축하 꽃바구니

마지막 프로세스로 채용 검진을 진행하였고 나는 집근처 부산의 KMI센터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았다.

 

부모님께 축하 꽃바구니를 전달받았고 2022년 1월 1일부로 나는 SK그룹 11번가의 구성원이자 SW 개발자가 되었다.

 

 


6. 웰컴 키트

 

 

업무용 맥북과 키보드, 사원증, 각종 사무용품, 충전기, 후드티 등등 신규 구성원에게 주어지는 웰컴 키트를 받으며 내가 11번가의 구성원이 되었다는 사실이 몸으로 느껴졌고 서울 스퀘어에 직접 방문하며 소속감자부심을 많이 느꼈다.

 


7. 마치며

 

서울 어느 대교 위에서

 

창원에서 거주하던 내가 상경해 새로운 뿌리를 내리고 사회의 첫발을 내딛게되어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한편으로는 두렵기도하다.

 

내가 꿈꾸던 개발자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설레는 마음이 조금 더 큰 것 같다.

 

1월7일부터 약 6주간 개발자 교육에 입과하여 온보딩 과정을 거친 후 정식 부서에 배치되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가 정말 기대되고 좋은 동기들 좋은 선배 구성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은 가슴 한 켠을 벅차게 만들어준다.

 

이 글을 보며 11번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개발자들이 있다면 많은 지원을 해주시어 필드에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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